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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ball.KBO/두산베어스

🔥두산베어스 2026시즌 전력의 핵심— 크리스 플렉센의 귀환과 새 로테이션 완성도 분석

by 승리혜 2025.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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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팬에게 2026시즌은 한 문장으로 시작합니다.

“플렉센이 돌아왔다.”

 

이름만 들어도 바로 떠오르는 그 장면들.

 

2020년 잠실을 뒤흔들던 150km 포심, 포스트시즌에서 미친 듯이 꽂히던 커브와 슬라이더,
그리고 기어이 팀을 한국시리즈 정상까지 데려가던 그 에이스의 그림자.

 

그 플렉센이 다시 두산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한때 시애틀에서 AL 다승 2위까지 올랐던,
MLB에서도 검증된 ‘역수출 성공’ 투수가 잠실로 돌아왔다는 사실 자체가 팬으로서는 감정적으로도 매우 큰 사건입니다.

 

이 글에서는 플렉센의 커리어 흐름과 2026 두산 로테이션에 어떤 구조적 변화를 만들어낼지 데이터 기반으로 정리합니다.


🟦 1. 플렉센, 다시 보기

— “KBO 완성형 에이스 → MLB 평균급 → KBO 복귀”

✔ 2020 두산 시절 – 완성형 KBO 에이스

  • 8승 4패
  • ERA 3.01
  • 116.2이닝
  • 132K(이닝당 1.1K)
  • WHIP 1.09

부상으로 두 달 이탈하고도 이 정도라면 말 다 했죠.

포스트시즌에서는 거의 ‘대회 최강 모드’.

  • LG전 6이닝 11K 무실점
  • KT전 7⅓이닝 2자책
  • 한국시리즈 3이닝 무실점
  • 한국시리즈 MVP

2020년 두산의 마지막 정상에 오른 그 해,
두산은 플렉센이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구위·제구·멘탈·패턴…

 

KBO에서는 정말 ‘모든 게 된’ 완성형 투수였습니다.


🟥 2. MLB 6년 커리어 – “초반 성공, 후반 하락의 전형적인 궤적”

✔ 2021 시애틀 전성기 – 역수출 성공의 정점

  • 14승 6패
  • ERA 3.61
  • 179.2이닝(AL 7위)
  • 시애틀 실질적 에이스 역할

이때만 해도 “크리스 플렉센? KBO가 다시 하나 만들었다” 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 2022~2024 – 하향 안정기

  • 헛스윙 감소
  • 피장타 증가
  • ERA 4.9~6.8
  • 선발에서 불펜으로 이동

특히 2023~2024년은
“빅리그 선발로 버티기 어려운 지표”들이 많았습니다.

✔ 2025 – 컵스에서 불펜으로 반등

  • ERA 3.09
  • WHIP 1.15

짧은 이닝에서는 구위가 다시 살아났지만,
선발로 장기 레이스를 돌리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 시즌.

그러나 중요한 건…

“플렉센은 무너진 투수가 아니라, 롤이 바뀐 투수”

라는 점입니다.

 

이건 KBO 복귀에 있어 매우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 3. KBO에서는 왜 플렉센이 다시 에이스급일 가능성이 높은가?

그 이유는 명확합니다.

① MLB에서 평균급 구위 = KBO에서는 상위권

2020년 데이터를 보면
포심·슬라이더·커브 모두 KBO 타자 상대로는 헛스윙 유도가 매우 높았고,
잠실에서는 장타 억제까지 완벽했습니다.

② 변화구 조합이 KBO 환경과 찰떡

KBO 타자들이 가장 취약한 구종 조합이

  • 빠른 포심
  • 커브 큰 각
  •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

인데, 플렉센의 패턴이 딱 그 구조.

③ 두산이 가장 잘 아는 투수

2020년 피칭 디자인 자료가 남아 있고,
그때 플렉센에게 가장 잘 맞았던 공 배합을 다시 사용 가능.

④ 멘탈·큰 경기 내성

2020 포스트시즌에서 이미 증명되었습니다.


🐻‍❄️ 4. 2026 두산 로테이션

— 플렉센이 들어오면 구조가 이렇게 변한다

현재 두산이 구상하는 로테이션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미정 (LHP, 외국인 에이스)

② 크리스 플렉센 (RHP, 복귀 에이스)

  • KBO에서도 이미 검증
  • MLB에서도 이닝 소화 가능함
  • “건강 = 1~2선발 등판 패턴”이 자동으로 나오는 선수

이 조합은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 A. 좌우 밸런스 완벽

두산이 2018~2020 시절 강했던 이유가 ‘좌우 원투펀치’였음.
로그–플렉센 조합은 딱 그 구조의 부활입니다.

🔹 B. 젊은 선발진이 안정됨

3~5선발 후보군

  • 최승용
  • 김동주
  • 최민석
  • 김유성
    이 선수들은 “선발 1~2번이 확실할 때” 훨씬 편하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 플렉센이 있으면 토종 선발진의 WAR 기댓값이 자동으로 상승하는 구조.


🎯 5. 플렉센의 2026 성적 예상(현실적 범위)

건강 + KBO 환경 + 두산 분석팀 재설계
이 3조건이 맞아 떨어질 때의 기대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 상한치(전성기 재현)

  • ERA 2.70~3.20
  • 150~170이닝
  • 12~14승
  • K/9 7.5~8.5
    리그 TOP 5 선발

■ 중간값(가장 현실적)

  • ERA 3.30~3.80
  • 130~150이닝
  • 10~12승
    → 확실한 2선발

■ 하한치(피장타 다시 증가)

  • ERA 4점대 초중반
  • 100이닝 전후
    → 4~5선발 역할

핵심은 피장타 억제와 변화구 존 활용 재정립입니다.
이 부분을 두산 배터리·분석팀이 어떻게 디자인하느냐가 시즌 성적을 결정합니다.


🐻‍❄️ 6. 두산 팬의 마음으로 결론을 말하자면…

분석적인 이야기를 다 해도,
사실 두산 팬에게 플렉센 복귀는 뭐라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 있습니다.

2020년 가을,
잠실 1루 베이스 커버 들어가던 그 긴 팔,
결승전 마운드 위에서 흔들림 없이 공을 꽂아 넣던 그 표정,
그리고 한국시리즈 MVP 시상대에서 웃던 얼굴.

그 기억이 다시 돌아오는 겁니다.

“플렉센, 잠실에 다시 온 걸 환영한다.
그때 그 공 하나만 다시 보여줘도 팬들은 충분히 행복하다.”

 

2026 두산은

  • 플렉센
  • 젊은 한국 선발진 성장
  • 안정된 내야 수비
    이 세 가지를 기반으로
    4년 만에 다시 우승 전력의 그림자를 품기 시작했습니다.

플렉센이 그 퍼즐의 마지막 조각입니다.

 

 

[플렉센 구종과 구위 분석]

 

플렉센 커브·체인지업은 딱 한 줄로 요약하면 이겁니다.

MLB에서는 “조금 아쉬운 서브 웨폰”이었지만, KBO에서는 다시 핵심 킬 피치로 재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한 구종들.

조금 더 구조적으로 뜯어볼게요.


1. 플렉센 아스널 안에서 커브·체인지업의 위치

Statcast/피처리스트 기준으로 보면 플렉센의 전체 구종 구성은 대략 이렇게 정리됩니다. (Pitcher List)

  • 포심: 약 40% 내외
  • 커터: 25~30%
  • 커브: 15~20% (전성기 기준), 이후 급격한 감소
  • 슬라이더/슬러브: 8~10%
  • 체인지업: 2~10% (시즌·상대에 따라 변동, 주로 좌타자 상대용)

특히 재미있는 포인트는:

  • 2021년 시애틀 전성기 때 커브 사용률이 15.3% 수준이었는데,
  • 2022년 3.6%, 2023년 **2.3%**까지 떨어졌다는 점입니다. (X (formerly Twitter))

즉,
커브는 “잠재적으로 좋은 구종인데, MLB에서는 점점 봉인된 무기”에 가깝고,
체인지업은 “좌타자용 특수 구종”으로 제한적으로 쓰인 패턴입니다. (benhowell71.com)

KBO 복귀 관점에서는 이 둘 모두 다시 “주력 서브 웨폰”으로 키울 수 있는 후보입니다.


2. 커브: 낙폭이 큰 12–6 계열, ‘움직임’은 확실한 플러스 구종

Baseball Savant 2025 피치 레포트 기준으로 보면, 플렉센 커브의 물리적 특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baseballsavant.com)

  • 평균 구속: 대략 70마일대 후반
  • 수평 무브먼트: 약 10인치 우타자 쪽으로 이동 (away to RHB)
    • 동년 리그 평균과 거의 동일
  • 수직 무브먼트(낙폭): 약 67인치 낙하
    • 리그 평균 커브 낙폭이 약 53인치 → 평균 대비 14인치나 더 떨어지는 강낙차 구종

이 말은 곧,

“방향은 평균적인 우탈 우완 커브인데, 낙폭이 훨씬 큰 12–6 계열 바운스형 커브”

라는 뜻입니다.

 

2024년 커브 결과 지표(Statcast run value 테이블 기준): (baseballsavant.com)

  • 타자 상대 타율: .246
  • 장타율: .393
  • 예상wOBA(xwOBA): .288
  • 헛스윙 비율(Whiff%): 30.8%
  • 존 바깥 스윙(Chase%): 30.2%
  • 콜드+스윙 스트라이크 비율(CSW% 비슷한 지표): 21.4%
  • 런밸류: 거의 0에 가까운 -0.1 (거의 리그 평균 효과)

정리하면:

  • “헛스윙도 꽤 나오고, 맞았을 때 크게 두들겨 맞지도 않는 편인데,
  • 컨택 퀄리티를 완전히 죽이는 압도적인 구종까지는 아니다.”

즉, MLB 기준으로는 준수한 보조 구종 정도입니다.

다만 낙폭만 놓고 보면 리그 상위권이라,
KBO처럼 타자들이 느린 커브에 더 약한 환경에서는 충분히 “라인업을 흔드는 공”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스펙입니다.


3. 체인지업: 좌타자 상대용, 존 밑으로 떨어뜨리는 타입

2025년 Statcast 피치 리포트에서 체인지업 특성을 보면: (baseballsavant.com)

  • 평균 구속: 81.1마일 (최고 82.9)
  • 수평 무브먼트: 우타자 기준 12인치 안쪽으로 파고드는 arm-side 무브 (towards RHB)
    • 리그 평균 체인지업이 14인치 수준 → 살짝 적지만 비슷한 방향성
  • 수직 무브먼트: 34인치 낙하 (리그 평균 33인치)
  • 존 투구 비율(Zone%): 21%
    → 의도적으로 “존 아래로 빼는” 패턴

즉,

“살짝 낮은 구속의, 좌타자 상대로 바깥쪽–존 밑을 노리는 체인지업”

이라고 보면 됩니다.

2024년 체인지업 결과(Statcast pitch-type 테이블 기준): (baseballsavant.com)

  • 어떤 시즌에는 피안타율 **.210 수준의 ‘플러스 체인지업’**이라는 평가도 있었고,
  • 2024년 기준으로는
    • 피안타율 .257
    • 장타율 .436
    • xwOBA .340 수준
  • 헛스윙은 30%대 중반, 존 바깥 유도도 나쁘지 않지만,
    한 번 실투가 나오면 장타로 맞는 패턴이 늘어났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걸 정리하면:

  • “폼과 로케이션만 잡히면 충분히 먹히는 체인지업이지만, 존에 높게 몰리는 순간 바로 얻어맞는 구종”

이라는 평가가 가장 정확합니다.


4. MLB에서 커브·체인지업이 줄어든 이유(해석)

데이터와 리포트들을 종합하면, 커브·체인지업 사용이 줄어든 이유는 대략 세 가지로 보입니다. (Reddit)

  1. 포심·커터 비중 증가 전략
    • 시애틀 이후, 플렉센은 빠른 공(포심+커터)로 카운트 잡고, 슬라이더/슬러브로 결정하는 패턴을 강화.
    • 커브는 RHB 상대로 “전문화된 무기”, 체인지업은 LHB 상대로만 제한적으로 사용.
  2. 헛스윙 효율 대비 리스크
    • 커브/체인지업 모두 헛스윙은 나오지만,
    • MLB 타자 레벨에선 “실투 = 장타” 리스크가 커서 투구 설계 차원에서 비중 축소.
  3. 타자들의 적응 + 투수 본인 커맨드 이슈
    • 이후 시즌에서 커맨드(특히 체인지업 높이 제어)가 떨어지면서,
    • 구단이 “가장 안정적인 패턴(포심+커터+슬라이더)”을 선호하게 된 흐름.

즉, 구종 자체가 나빠서 봉인되었다기보다는, MLB 환경에서의 리스크·보상 구조 때문에 후순위로 밀린 구종이라고 보는 게 타당합니다.


5. KBO 두산에서 커브·체인지업을 어떻게 써야 “최대 효율”이 나올까

이제 본론:
두산 입장에서 플렉센 커브·체인지업을 어떻게 설계하면 좋은지, KBO 환경에 맞춰 정리해보겠습니다.

5-1. 커브 활용 전략

전제: 플렉센 커브는 낙폭이 리그 상위권입니다. (baseballsavant.com)

KBO 타자들이 약한 패턴을 고려하면:

  1. 우타자 상대로 초구~1S 카운트에 위에 던져서 스트라이크 잡기
    • MLB에서는 타자들이 커브 초구도 잘 노리지만,
    • KBO에서는 여전히 “느린 커브 초구 스트라이크”에 수비적인 스윙이 많음.
    • 플렉센 커브 낙폭이면, 존 상단에서 시작해 무릎 높이로 꽂히는 그림이 이상적.
  2. 두 번째 패턴: 포심 위쪽 → 커브 아래쪽 ‘눈높이 스위치’
    • 포심을 높은 존에 보여준 뒤,
    • 동일한 릴리스에서 커브를 허벅지~무릎 선으로 던지면 스윙 유도 각이 커짐.
  3. 결정구로는 우타자 기준 바깥쪽 낮은 코스
    • MLB에서는 “버티고 골라내는 타자”가 많았지만,
    • KBO에서는 여전히 커브 낮은 코스 슬쩍 빠지는 공에 헛스윙 많음.

즉, 두산 입장에서는 2020년 포스트시즌처럼 “포심–커브 투피치 패턴”을 1~2회전에는 적극 활용하는 게 전력상 이득입니다.


5-2. 체인지업 활용 전략

전제: 플렉센 체인지업은 수평 이동이 꽤 있는 arm-side 무브 + 존 밑 유도형입니다. (baseballsavant.com)

KBO에서는 다음과 같이 쓰는 게 합리적입니다.

  1. 좌타자 상대로 바깥쪽–존 밑 집중
    • 체인지업은 원래 LHB 상대용.
    • KBO 좌타자들은 포심 타이밍에 맞춰 치려다 체인지업에 앞서는 경우가 많음.
    • 로케이션을 확실히 “밑”으로 제한하는 게 중요.
  2. 포심 인코스 활용 후, 체인지업 바깥쪽
    • 포심이 존 안쪽·위쪽에 들어간 뒤,
    • 같은 릴리스에서 바깥쪽 체인지업 던지면 헛스윙 유도 확률 상승.
  3. 카운트 싸움용보다는 ‘승부구’ 느낌으로 제한 사용
    • MLB 데이터상 체인지업은 존에 들어올수록 장타 허용 리스크가 큼. (baseballsavant.com)
    • 그래서 KBO에서도 “많이 던지는 구종”이 아니라,
    • 결정적인 상황에서만 1~2구 섞는 식으로 설계하는 게 안전.

6. 결론: KBO에서는 “다시 꺼낼 만한 무기” 둘

정리하면:

  1. 커브
    • MLB 기준: 준수하지만 봉인된 구종
    • KBO 기준: 낙폭·헛스윙 능력 모두 상위권 잠재력
    • 활용 포인트: 초구 스트라이크, 포심 대비 패턴, 우타자 상대로 결정구
  2. 체인지업
    • MLB 기준: “폼·로케이션 되면 좋은데, 실투시 바로 맞는” 좌타자용 특수 구종
    • KBO 기준: 좌타 상대로 바깥·존 밑에만 잘 깔면 충분히 플러스 피치
    • 활용 포인트: 포심 인코스–체인지업 바깥쪽, 카운트 유리할 때의 결정구
  3. 두산 전략 포인트
    • 2020년 KBO 버전 플렉센은 이미 “포심+커브+체인지업” 조합으로 리그를 지배한 경험이 있음.
    • MLB에서 봉인됐던 커브/체인지업을,
      KBO 환경에 맞춰 다시 꺼내서 비율·로케이션·상대타자별 플랜만 잘 설계하면
      2021년 시애틀 전성기에 준하는 효율까지도 노려볼 수 있습니다. (FanGraphs Baseb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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