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16년 만에 1라운드에서 내야수를 지명하며 주목받은 박준순 선수가 프로 첫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천재 유격수' 김재호의 뒤를 잇겠다는 포부로 전설의 등번호 52번을 직접 요청한 덕수고 출신의 슈퍼 루키에 대한 모든 것을 분석했습니다.

박준순 선수의 프로필과 배경
박준순 선수는 덕수고등학교 출신의 내야수로, 2025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베어스의 1라운드 전체 6순위로 지명되었습니다. 계약금 2억 6천만원에 입단한 그는 고교 시절부터 공수주를 모두 갖춘 선수로 평가받았습니다. 특히 올해 공식 경기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42, 50안타, 5홈런, 33타점, 22도루, 출루율 0.569, 장타율 0.681이라는 호성적을 거두며 드래프트 전부터 많은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마트배 대회에서는 7경기에 나와 25타수 13안타 4홈런 13타점 11도루로 OPS 1.72를 기록하며 대회 MVP와 타율상, 타점상, 홈런상까지 휩쓸었습니다. 덕수고에서 통산 73경기 타율 0.425, 99안타, 5홈런, 출루율 0.525, 장타율 0.588, OPS 1.113의 기록을 남겼습니다.
입단 후 박준순 선수는 은퇴한 두산의 레전드 내야수 김재호의 52번 등번호를 직접 요청해 받았습니다. "두산의 원클럽맨 김재호 선배님께서 은퇴하셔서 52번을 꼭 달고 싶었다. 내가 직접 번호를 선택했다"며 의미있는 등번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선수 특징과 기술적 분석
타격 스타일과 재능
박준순 선수는 콘택트 능력이 뛰어난 타자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구춘대회에서 볼카운트 1S에서 체인지업을 노려 안타를 쳐내는 모습에 두산 구단 데이터파트도 "신인이 일본 투수 상대로 변화구를 노려 안타를 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라며 놀라움을 표했습니다.
과거 KBS 해설위원 박용택의 비판적 평가에 대해서도 "좋은 말씀과 지적을 해주신 덕분에 내 단점을 보완할 계기도 만들어 오히려 감사할 뿐이다"라며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나에게 기회가 온다면 내년부터 1군 무대에서 증명하면서 그런 아쉬운 평가를 뒤엎고 꼭 반전을 보여드릴 것"이라는 각오도 밝혔습니다.
수비력과 포지션
박준순 선수는 본인을 정근우 선수와 비슷한 스타일이라고 평가하며 "어느 포지션에 가더라도 잘 소화해낼 수 있을 것 같다. 수비에서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주 포지션은 2루수지만 유격수 자원으로도 평가받고 있으며, 두산은 장기적으로 중장거리 유형의 호타준족 2루수로 키우고자 합니다.
KBSN스포츠 유희관 해설위원은 "박준순의 적극적인 스윙과 수비에서 날렵한 풋워크가 엿보였다. 수비가 예사롭지 않다. 방망이 잘 치는 건 '최강야구'를 하면서 들었는데 수비도 눈으로 보니 어린 선수답지 않다"라고 평가했습니다.
두산 베어스에서의 위치와 전망
1군 스프링캠프 참가
박준순 선수는 입단 첫해부터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는 특별대우를 받았습니다. 신인 중에서는 3라운드 투수 홍민규와 함께 유일하게 1군 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승엽 감독은 "박준순 선수는 팔꿈치 상태가 100%는 아니라서 일주일 정도 지나면 운동을 제대로 시작할 듯싶다. 그래도 1라운더 야수니까 어떤 타격 재능을 보유했는지 눈으로 직접 보고 평가하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호주 시드니에서 1차 캠프를 마친 박준순은 이어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2차 캠프에도 참가했으며, 구춘대회 등 실전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는 일본 투수 상대로 변화구를 노려 안타를 치는 등 1라운더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두산의 내야진 경쟁 속 박준순
두산은 2025시즌을 앞두고 내야진의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김재호의 은퇴와 내부 FA 허경민의 이적으로 유격수와 3루수 자리가 동시에 비었습니다. 두산 코칭스태프는 기존 2루수였던 강승호를 3루로 이동시키고 새로운 유격수와 2루수를 찾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자리를 놓고 박지훈, 이유찬, 오명진, 여동건 등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해 랜더스의 박지환 선수나, 김민석 선수가 롯데에서 첫 시즌에 해줬듯이, 신인이라도 2군에서 시작한다는 생각은 없다"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주전을 가리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준순 선수의 목표와 미래
박준순 선수는 입단 첫 해부터 1군 진입과 신인왕 수상이라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 시즌 전반기 전까지는 올라가고 싶다. 그렇게 목표를 잡고 있다. 후반기에는 조금씩 경기에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한 "친분은 없지만 (박)지환이 형보다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최종 목표는 신인왕"이라며 SSG 랜더스의 박지환(2024년 신인)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포부도 드러냈습니다. 지난 시즌 박지환은 76경기에서 63안타 4홈런 타율 0.276 OPS 0.703을 기록했습니다.
캠프를 마친 박준순은 "호주와 일본 캠프를 거치면서 수비 파트에서 많은 성장을 한 거 같다. 수비 잘하는 선수라는 이미지를 심을 수 있다면 만족할 거 같다"라며 "다만 타석에서의 모습은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고 자신의 성장에 대한 평가를 내렸습니다.
결론
두산 베어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박준순 선수는 고교 시절부터 공수주를 두루 갖춘 재능있는 내야수로 평가받아왔습니다. 김재호의 뒤를 잇는 52번을 달고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그는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가능성을 보여주며 이승엽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습니다.
두산의 내야 세대교체 시기에 맞춰 입단한 박준순 선수는 첫 시즌부터 2루수 또는 유격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될 전망입니다.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잠재력이 정규시즌에서도 빛을 발한다면, 그의 자신감 넘치는 목표인 "1군 진입과 신인왕 수상"도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범경기와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두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박준순 선수가 김재호의 뒤를 이어 두산의 새로운 내야 전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Citations:
- https://sporki.com/kbaseball/news/2146790
- https://blog.naver.com/synabro68/223729268130
- https://sporki.com/kbaseball/news/2225715
- https://www.mk.co.kr/news/sports/11221014
- https://blog.naver.com/synabro68/22361058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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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yna.co.kr/view/AKR2024100712900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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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chosun.com/sports/baseball/2025/03/04/EIHFVDQTVQDK4RJXIMI7JHS2JU/
- https://seo.goover.ai/report/202409/go-public-report-ko-b7d1e6b8-48ef-4637-ae92-d18d4170f3ad-0-0.html
-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41007n277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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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youtube.com/watch?v=CmqlHEJCQl0
-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aver?volumeNo=39486892&memberNo=30936369
- https://www.nocutnews.co.kr/news/6279188
- https://biz.chosun.com/sports/baseball/2024/09/11/IKVRODYYXHQRHBL4TBCWAS6L34/
- https://www.chosun.com/sports/baseball/2025/01/17/WHOKONJ25G4PZG7IXIT7M7IIYA/
- https://sports.news.nate.com/view/20250121n02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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